<p></p><br /><br />포수가 공을 놓치면 가장 위험한 사람이 심판입니다. 두산 포수 양의지가 심판에게 앙갚음하기 위해 일부러 공을 잡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었는데요. <br><br>본인은 공이 안보였다고 했지만 결국 징계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이현수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7회 초 타자로 나선 두산의 양의지. 정종수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잔뜩 불만스러운 표정입니다. <br> <br>문제는 공수 교대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. 연습 투구중이던 곽빈이 한 가운데로 낮게 던진 볼을 양의지가 잡지 않고 피합니다. <br><br>뒤에 서있던 정 주심이 황급히 피해 맞진 않았지만, 앞선 판정 시비때문에 고의로 공을 놓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> <br>두산 김태형 감독이 양의지를 불러 질책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팬들의 원성은 커졌습니다. <br> <br>KBO는 벌금 300만원에 유소년 봉사 80시간이란 징계를 내렸습니다. <br> <br>[장윤호 / KBO 사무총장] <br>"볼 판정과 연관됐다고 보진 않고있다고 보면 됩니다. 좀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하지 않는가 그런 의미입니다." <br> <br>고의성은 입증할 순 없었지만 위험한 상황을 초래한 데 대한 책임은 물은 겁니다. <br> <br>2016년엔 KIA 임창용이 두산의 2루 주자 오재원을 향해 위협적인 공을 던져 논란이 됐습니다. 사인 훔치기에 대한 보복이라고 알려졌지만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으면서 3경기 출장 정지로 마무리됐습니다. <br> <br>팽팽한 신경전으로 인한 돌발 행동들이 야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 <br>soo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배영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