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경북 성주 사드 기지 내 공사장비와 자재 반입을 놓고 강경 대치 중이던 시위대와 당국이 일단 합의를 이뤘습니다.<br /><br />기지 진입로에 배치된 경찰은 철수하고 기지 내에는 중장비를 싣고 나올 트레일러만 들어가기로 해 큰 충돌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강경대치로 치닫던 경찰과 시위대가 큰 충돌 없이 일단 상황이 정리됐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와 시위대는 사드 기지 안에 들어가 중장비를 싣고 나올 빈 트레일러 12대와 기사만 들여 보내는 데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트레일러가 기지 안에 들어갔고 지난해 11월 기지 안에 반입했던 포크 레인과 지게차, 불도저 등을 반출했습니다.<br /><br />공사용 모래와 자갈을 실은 덤프트럭은 들어가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철주 / 평화회의 상황실장 : 병력은 다 빼고 앞으로 목·금·토·일까지 병력을 여기에 주둔하지 않는 걸로 했습니다. (다음 주) 월요일부터는 차후 저희와 다시 세세한 부분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.]<br /><br />성주 사드 기지 진입로 양쪽에 배치돼 있던 경찰 인력도 철수해 시위대와의 큰 충돌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와 시위대의 부분 합의는 경찰의 강제해산에 따른 부상자 발생이 우려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임순분 /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부녀회장 : 걱정이 안된다는 건 거짓말입니다. 지금 주민들이 전부 70대, 80대, 90대 연로하신 분들이 나와계십니다. 이분들 건드리면 다 다칩니다.]<br /><br />경찰은 성주 사드 기지에서 5백여 미터 떨어진 진밭교 위에서 공사장비와 자재 반입을 막고 있던 시위대 강제 해산 작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시위대가 알루미늄 막대기로 방패를 치고 강력히 저항해 양측이 3시간 가까이 대치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채장수[jscha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41222204422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