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피감기관의 돈으로 비난받을 일을 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우즈베키스탄에 갔을 땐 1. 데리고 간 보좌관까지 아주 비싼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제공 받아고 2. 공식일정 없이 며칠 더 머물렀던 사실도 국민 앞에 정직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김도형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국회의원 시절 정무위 야당 간사였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2014년 3월 피감기관인 한국거래소 돈으로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자신은 물론 당시 보좌관 신분으로 동행한 홍일표 청와대 선임행정관까지 일반석 보다 가격이 두배인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한국거래소에서 제공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<br> <br>보좌관이 해외 출장에 동행하는 일도 드물지만 비즈니스석 제공은 매우 이례적입니다. <br> <br>[A 씨 / 국회 보좌관] <br>"보좌진이 비즈니스석을 할당받아서 출장에 나가는 경우는 없습니다. 절차적으로도 문제지만, 도덕적으로도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김 원장은 외유성 출장 논란이 일자 공무수행을 위한 2박3일 일정이라고 해명했지만,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<br>당시 왕복항공권 확인 결과 김 원장과 홍 행정관은 현지에 이틀을 더 머무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두 사람이 당시 임시국회 회기 중 외유를 즐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> <br>김 원장의 '셀프 기부'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<br>19대 국회 임기종료 열흘을 남기고 정치후원금 5천만 원을 빼내 기부했던 더미래연구소에 소장으로 취임해선 1년 7개월 동안 8천500여만 원을 월급으로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또 사립대 교수에게 1000만 원짜리 연구용역을 주고 더미래연구소를 통해 500만원을 기부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김성태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] <br>"(연구용역 대금으로) 8천만 원을 송금했던 것으로 밝혀진 만큼 얼마만큼의 돈이 다시 김 전 의원에게 '인마이포켓'됐는지 반드시… " <br> <br>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. <br> <br>dodo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승훈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