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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난민 복서’ 길태산 “한국서 꼭 챔피언 되겠다”

2018-04-13 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지난해 난민 복서 이흑산의 사연을 채널A가 보도해 화제가 됐었죠. <br> <br>이흑산에 이어 길태산이라는 난민 출신 복서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. <br> <br>침체된 한국 복싱계의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지 기대가 됩니다. 이철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길태산의 강펀치에 상대가 맥없이 주저앉습니다. 정확하게 안면을 노린 라이트 훅 한 방이면 충분했습니다. <br> <br>천안에 사는 길태산이 오랜만에 절친 이흑산을 만났습니다. 둘은 3년 전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카메룬 복싱 대표로 한국 땅을 함께 밟았습니다. <br> <br>군대 가혹 행위를 피해 망명한 길태산은 한 때 체류 연장 신청 시기를 놓쳐 1년 간 외국인보호소에 수감되기도 했습니다. 산전수전 어려운 일을 겪으며 이제는 뼈 속까지 한국인이 다됐습니다. <br> <br>[길태산 / 난민 복싱선수] <br>"아 김치 진짜 맛있어!" <br> <br>지난해 본명 에뚜빌 대신 길태산이란 이름을 지어준 최준규 관장을 따라 다시 글러브를 꼈습니다.<br><br>긴 팔과 스피드를 앞세운 아웃복서 이흑산과 달리 길태산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승부로 다운을 노리는 전형적인 인파이터입니다.<br> <br>길태산을 위해 스파링 파트너를 자청한 이흑산. 이흑산에 밀리던 길태산이 복부 연타로 분위기를 바꿉니다. <br> <br>승패를 넘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됩니다. <br> <br>[이흑산 / 한국 슈퍼웰터급 챔피언] <br>"태산이처럼 좋은 선수와 겨룰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." <br> <br>[길태산 / 난민 복싱선수] <br>"한국에서 꼭 챔피언이 돼서 도와주신 분들께 보답하겠습니다." <br> <br>이름처럼 높고 큰 목표를 세운 길태산의 복싱 인생 제2막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. <br> <br>irontiger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용균 <br>영상편집 : 조성빈 <br>그래픽 : 서수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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