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를 전격 공격한 명분은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최근 성 추문과 러시아 스캔들 수사로 사면초가에 빠진 트럼프가 시리아 카드를 돌파구로 삼았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번 시리아 공습은 지난해 4월과 비교해 공격 강도와 비난 수위가 모두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공습 대상은 국제법상 금지된 화학무기 사용의 배후로 미국이 지목하는 알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에 집중됐습니다.<br /><br />[조지프 던포드 / 미 합참의장 : 첫 번째 표적은 다마스쿠스 지역의 (화학무기) 연구시설입니다. 이 군사시설은 시리아 생화학전 기술의 연구,개발,생산,실험을 맡습니다.]<br /><br />그러나 한편에서는 국내 정치에서 깊은 곤경에 빠져있는 트럼프의 노림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미국 대선에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인 이른바 '러시아 스캔들' 특검 수사는 이제 막바지 단계에 도달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별도로 연방검찰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개인 변호사 사무실과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고, 혼외자가 있다는 소문까지 퍼졌습니다.<br /><br />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장의 회고록도 트럼프에게는 큰 악재입니다.<br /><br />코미는 트럼프를 "선천적인 거짓말쟁이, 인간적 감정이 결여된 자아의 노예"라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정계 은퇴 선언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부담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군사전문가는 워싱턴포스트 칼럼에서 "트럼프가 시리아를 압박하는 이유는 11월 중간선거와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, 코미 전 연방수사국장의 회고록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행동 없는 경솔한 언행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던 트럼프가 시리아 공습을 계기로 곤경에서 얼마나 벗어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태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41418074062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