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정부가 환율정책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해 일단 환율조작국 칼날은 피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명확히 공개하라고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우리나라가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이란 급한 불은 껐지만, 환율시장 개입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재무부는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지난 10월에 이어 계속 '관찰대상국'으로 유지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는 세 가지 기준으로 결정되는데 우리나라는 두 가지 부문에 해당돼 '관찰대상국'으로 분류됐습니다.<br /><br />현저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 부문에서 우리나라가 230억 달러로, 경상수지 흑자 부문에서는 5.1%로 각각 기준치를 넘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환율시장 개입에서는 0.6%로 집계돼 충족 요건에서 벗어났습니다.<br /><br />환율 관찰대상국으로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, 일본 등 기존 5개 나라에 인도가 추가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보고서는 우리나라에 "외환시장 개입은 예외적인 경우로 제한돼야 하고, 외환시장 개입을 투명하게 조속히 공표할 필요가 있다"고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외환 당국의 손이 더욱 묶여 원·달러 환율의 급속한 하락을 막는 데 한계를 보일 것으로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원화가치가 상승하면 수출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원·달러 환율은 이달 초 1,05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1,069원대에 거래를 마쳤습니다.<br /><br />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국제통화기금, IMF 측과 곧 만나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이광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41422134329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