개헌과 방송법 개정으로 안 그래도 꽉 막혀있던 4월 임시국회 정상화의 길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문제까지 걸림돌이 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와 여당이 철통방어에 나섰지만, 야당이 일제히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어, 국회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.<br />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방송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둘러싼 여야 마찰로 첫 본회의부터 파행으로 시작한 4월 임시국회,<br /><br />이번에는 외유성 출장은 물론, 정치자금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두고 여야가 정면 충돌 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법률적, 도덕적 판단에 따라 결정하겠다면서도,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분야에 과감한 선택을 할 때 비판과 저항이 두렵다며 정공법을 택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는 물론, 김 원장이 속했던 '더 좋은 미래' 소속 의원까지 나서 방어에 총력을 쏟아부으며, 야당의 국회 복귀를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[우원식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지난 13일) : 김성태 원내대표가 지금 할 일은 국회의장의 국회 정상화 회동을 뿌리치는 것이 아니라 개헌, 추경, 남북정상회담 등 눈앞에 놓인 국가적 대사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,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는 그런 협상의 장에 나오는 것입니다.]<br /><br />반면 야당은 일제히 총공세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와대가 김 원장을 지키기 위해 국회 사찰에까지 나서면서 헌정을 유린하고 있다며,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건 정부와 여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[김성태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(지난 13일) : 청와대 하명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민주당이나 오로지 김기식 물타기에만 혈안이 돼 사찰 독재도 불사하겠다는 태도에 아연실색할 뿐입니다.]<br /><br />여기에 친여 성향인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마저도 김 원장 해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송법은 물론, 헌법 개정을 둘러싼 여야의 기 싸움으로 10일 넘게 헛도는 4월 임시국회,<br /><br />여기에 김기식 원장을 둘러싼 마찰 역시 극한으로 치달으며 국회 정상화의 계기를 만들기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태현[cho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41505005816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