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월호 참사가 난 지 벌써 만 4년이 흘렀습니다.<br /><br />참사 이후 안산 단원고 희생 학생과 교사들을 기리기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했는데 기부금이 매년 크게 줄어 재단 운영조차 힘들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은 모두 250명.<br /><br />이들과 함께했던 교사 11명도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했습니다.<br /><br />꽃도 펴보지 못한 채 사그라진 이들의 꿈을 대신 잇기 위해 설립된 416 단원장학재단.<br /><br />순수 민간재단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과 교사들에게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급합니다.<br /><br />2016년과 2017년 2년간 모두 441명의 학생과 22명의 교사를 지원했습니다.<br /><br />재단 설립 첫해인 2015년 들어온 기부금은 13억여 원.<br /><br />하지만 이후 기부금이 급격히 줄어 지난해에는 6천만 원, 올해 1분기에는 6백만 원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자동이체로 매달 정액을 기부하는 건수도 400여 건에서 최근에는 100건 이하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현재 재단에 적립된 기금은 7억3천만 원가량.<br /><br />장기적으로 3백억 이상의 기금을 조성한다는 설립 초기 목표는 물론 재단 운영조차 어려워졌습니다.<br /><br />[임연철 / 416 단원장학재단 사무국장 : (세월호 사고가) 잊혀져가는 분위기인지 저희를 썩 반기지 않는 것 같아서 참 고민이 많은데요 그래서 앞으로는. (홍보와 모금)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소위원회라도 구성해서 추진해봤으면.]<br /><br />시간이 지나면서 세월호의 아픈 기억을 그냥 잊기보다 희생자들의 꿈을 잇고 또 다른 희생을 막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학무(mookim@ytn.co.kr).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41512492987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