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반도 위기가 최고조였던 지난해 말 미군은 우리에게 문건을 하나 전달했습니다. <br> <br>전쟁이 벌어진다면 발발 직후 미군 69만명이 언제 어떻게 한반도에 들어올 지를 정리한 것입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북한은 지난해 신형 대륙 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 (지난해 11월)] <br>"화성-15형 무기 체계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 탄도로케트로서" <br> <br>미 본토 타격 얘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절멸을 외치며 군사 옵션 카드를 꺼내 들며 <br> <br>지난 연말 우리 군에 전시 부대 전개 목록을 전달했습니다. <br><br>여기엔 작전계획 시행을 위해 증원되는 미군 부대와 장비의 출발지, 항로, 도착지 등이 담겨 있습니다.<br> <br>그동안 한미 훈련 때 대략적인 정보는 줬지만 전체 전개 목록을 자세히 통보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><br>전쟁이 터지면 우리 군 병력보다 많은 69만 명이 새로 증원되고, 우리 공군이 보유한 전투기의 8배 이상인 3,000대의 전투기를 한반도에 투입됩니다. <br> <br>항공모함 5개 전단도 들어오는데 전투기뿐 아니라 해상 전력 기준으로 약 1,500여 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품고 옵니다.<br> <br>[신종우 /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] <br>"미군이 세부 전개 목록까지 공개한 건 북한 위협에 한미가 공동 대응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." <br> <br>시리아 공습에서 보듯 미국의 주먹이 허풍이 아닌 이유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>영상편집: 민병석 <br>그래픽: 박진수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