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댓글 조작 사건을 둘러싸고 여야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김경수 의원 연루 의혹에 단호하게 선을 그으면서 불순한 동기와 배후를 밝혀야 한다면서도, 야당의 저질 공세는 묵과하지 않겠다고 역공에 나섰고, 야당은 특검 도입까지 거론하며 여당 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더불어민주당은 소속 당원의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자체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, 필명 '드루킹'으로 알려진 주범 김 모 씨 등 당원 2명을 제명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일이 일어났다며, 동기와 배후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면서도, 김경수 의원이 연루됐다는 야당 주장은 저질 공세에 불과하다고 맞섰습니다.<br /><br /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김경수 의원과 연락했다는 이유로 마치 정권의 책임인양 호도하는 저급한 정치공세에 강력히 대응해나가겠습니다.]<br /><br />반면 야당은 검찰과 경찰을 찾아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등 대여 공세의 강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자유한국당은 인터넷 댓글 정도로 정부 고위직을 맡을 수 있다면 최순실도 울고 갈 국기 문란이라며, 김 의원은 물론,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의혹에 대해서도 특별검사를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[홍준표 / 자유한국당 대표 : (김경수 의원) 본인이 떳떳하다면 (드루킹과의 문자 내용을) 언론에 공개하고 국민으로부터 판단을 받으면 됩니다.]<br /><br />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역시 국정조사와 특검을 거론하며, 여당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[유승민 /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: (문재인 대선 후보가) 문자 폭탄을 양념이라고 할 때 저는 정말 황당하고,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. 댓글로 흥한 자는 댓글로 망하는 법입니다.]<br /><br />김경수 의원은 이들의 불법 행위를 몰랐을 것으로 보인다는 경찰의 설명에도, 댓글 조작 사건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조태현[cho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41622124806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