KT의 정치권 불법 후원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오늘 황창규 KT 회장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황 회장은 오늘 오전 9시 반쯤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 나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KT가 법인자금으로 국회의원 90여 명에게 4억3천여만 원을 불법 후원한 사실을 파악하고 황 회장 개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황 회장을 상대로 KT 임원들의 불법 후원을 보고받거나 지시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경찰은 KT 임원들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이를 현금화해 국회의원들에게 '쪼개기'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한 정황을 포착해 KT 본사와 자회사 등을 압수수색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,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행위도 금지됩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오늘 조사 이후 황 회장을 다시 소환할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41709573675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