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세계 4대 마라톤 대회인 보스턴 마라톤에서 엄청난 이변이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동호회에서 마라톤을 하는 일본 공무원이 우승을 차지한 건데요. <br> <br>세계 정상급 전문 마라토너들도 그의 끈기를 당해내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유재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점퍼에 장갑과 비옷까지, 122년 역사의 보스턴 마라톤 대회가 최악의 조건에서 열렸습니다. <br> <br>선수들은 달리는 내내 강풍, 폭우, 추위 3중고에 시달렸습니다. <br> <br>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컨디션 난조로 대열을 이탈한 가운데, 일본의 가와우치 유키가 투혼을 발휘합니다. <br> <br>2시간15분58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가와우치는 감격에 젖었습니다. <br> <br>[가와우치 유키/ 보스톤 마라톤 대회 우승] <br>"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어요. 내 자신의 경주를 했습니다" <br> <br>노력은 배신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고교 시절 육상 선수였지만 포기하고, 학교 사무 공무원이 된 가와우치. <br> <br>동호회 활동이었지만, 엄청난 훈련과 체력 관리로 못다한 마라토너의 꿈을 키웠습니다. <br> <br>인간 한계에 도전하다 쓰러지길 수 차례. <br> <br>시작은 미약했으나 2011년 도쿄마라톤, 2013년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 8분대 기록에 진입하면서 의지의 마라토너로 이름을 알렸습니다. <br> <br>그리고는 마침내 비 엘리트 선수로 세계 정상에 서는 인생 반전을 이뤄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. <br> <br>elegant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박형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