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남북, 그리고 북미정상회담에 응하겠다고 밝힌 지난달 초부터 핵무력, 핵 보유국이라는 용어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신 전략국가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의도를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이 관영 매체는 물론 각종 대회 연설에서 '핵'과 관련된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으로 우리 특사단을 통해 남북, 그리고 북미정상회담에 나서겠다고 밝힌 지난달 6일부터였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데 대해 남북, 그리고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련국들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그 대신 등장한 용어가 바로 '전략국가' 혹은 '전략적 지위'라는 표현입니다.<br /><br />[최룡해 /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: 우리 조국을 그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세계적인 군사대국으로 빛내주시고, 전략국가의 지위에 당당히 올려세우신 것은...]<br /><br />지난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도 "김정은 위원장이 전략적 지위를 최상의 경지에 올려 세웠다"며 전략적 지위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물론 전략국가라는 표현이 이번에 처음으로 언급된 것은 아닙니다.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전략국가라는 용어를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최근 이 용어를 북한이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일종의 기만술이라는 지적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[안찬일 /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: 전략국가라는 말 속에는 핵무장도 하고 ICBM도 보유한 그런 측면을 가린 전술적 용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핵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경우 북한에 대한 호전적인 이미지가 연상되는 만큼, 전략이라는 포괄적인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자신들이 처한 난관을 비껴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41721572335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