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압수한 휴대 전화 170여 대 가운데 검찰에 넘겼던 133대를 돌려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휴대전화들은 댓글 조작 시기와 방법을 알아낼 수 있는 핵심 물증입니다.<br /><br />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찰은 지난달 21일 드루킹 김 모 씨의 출판사와 공범들의 주거지를 압수 수색해 휴대전화 170여 대를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30일 김 씨 등을 검찰에 송치하며 경찰은 이 가운데 133대를 증거물로 보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검찰은 별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추가 분석을 요청했고 경찰은 수사 필요성을 고려해 다시 돌려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해당 휴대 전화는 현재 이동통신사에 가입되지 않은 구형 모델입니다.<br /><br />압수수색 당시 1상자에 담겨 있었는데 일부는 깨져 있었고 전원이 켜지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씨 일당은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 등으로부터 안 쓰는 기기를 파주 출판사로 보내달라고 해 일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김 씨 등이 댓글 조작 실체를 숨기기 위해 휴대전화 여러 대를 PC와 연동시켜 인터넷 주소를 마음대로 바꾼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압수물 분석을 끝낸 경찰은 휴대전화 133대에 남은 디지털 증거를 복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사가 진척되면 언제부터 어떻게 휴대전화를 사용했는지 구체적인 근거가 나올 수 있어 지난 대선 당시에도 댓글 조작을 했는지 가려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김 씨 등이 해외 대포폰을 개설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지만,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경찰은 15개 금융기관에 개설된 김 씨 등의 계좌 30여 개 자료를 입수해 자금 출처도 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류충섭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41819030789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