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채널A는 어제 드루킹 김모 씨가 지난해 대선 때 문재인 당시 후보의 지지단체인 '경인선'도 주도했다고 전해드렸는데요, <br> <br>이 경인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때부터, 문 당시 후보 관련 기사에 '선플', 즉 '착한 댓글'을 다는 운동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전혜정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6년 9월, 팬클럽 창립 행사에서 이른바 '선플 운동'을 제안합니다. <br> <br>악성 댓글이 난무하는 현실을 '착한 댓글'로 정화하자는 겁니다. <br> <br>[문재인 /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(2016년 9월)] <br>"저는 이제 SNS 공간에서 대대적인 '선플 운동' 같은 게 전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그렇게 해주시겠습니까?" <br> <br>한 달 뒤, 드루킹 김모 씨가 주도한 문재인 후보 지지단체인 '경인선'이 출범합니다. <br><br>그리고 '국민선플단'을 꾸리는데, 국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틀 뒤였습니다. <br><br>경인선 블로그에 올라오는 문재인 지지 글들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퍼나르고, 악의적인 댓글에는 '비공감' 클릭 수를 늘리도록 독려했습니다. <br><br>경인선 블로그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본격화되던 지난해 3월, 경인선 창립 배경을 밝힌 글이 게시됐습니다. <br> <br>문재인 당시 후보가 제안한 선플 운동이 경인선을 태동하게 했다고 적혀있습니다. <br> <br>탄핵 정국으로 조기 대선 움직임이 가시화되자, 선플로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 <br> <br>hy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황인석 <br>영상편집 : 이태희 <br>그래픽 : 권현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