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금부터 '드루킹' 김모 씨의 인터넷 댓글 추천수 조작 사건을 집중 보도해드리겠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오늘 드루킹 일당의 공범으로 지목된 박모 씨에 대해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><br>박 씨는 인터넷에서 '서유기'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면서, 드루킹이 운영해온 인터넷 카페 관리에도 깊숙이 관여해 왔습니다. <br><br>그런데 서유기 박 씨는 이미 2년 전에 여론조작을 했던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. <br><br>김기정 기자가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2016년 11월 13일. <br><br>'서유기'로 알려진 박모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립니다. <br><br>해당 글의 조회 수는 2만 건에 육박하고, 추천도 256번을 받으면서 인기 게시글로 선정됩니다. <br><br>댓글은 5개에 불과한데 추천 건수는 비정상적으로 급증한 겁니다. <br><br>그러자 커뮤니티는 박 씨의 계정을 차단했습니다. <br><br>박 씨가 올린 다른 게시글을 확인한 결과, 여러 개의 아이디로 매번 추천 수를 조작했다고 결론을 내린 겁니다. <br><br>전문가들은 댓글수를 조작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의 사용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합니다. <br><br>[인터넷 보안 전문가] <br>"매크로라는 기능을 통해서 자동으로 반복적으로 이렇게 조회 수나 추천 수를 올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." <br><br>실제 박 씨는 이번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드루킹 김모 씨의 지시를 받고 매크로를 구해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. <br><br>아울러 박 씨는 드루킹이 '경제적 공진화 모임'의 운영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비누업체의 대표도 맡고 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이들의 계좌 추적과 함께 검찰에 넘겼던 휴대전화 133대를 돌려받아 분석에 착수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. <br><br>skj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