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임기 2년을 앞두고 전격 사퇴했습니다.<br /><br />새로운 포스코를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단이라는 건데요.<br /><br />정권 초기부터 사퇴설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.<br /><br />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14년 3월 취임해 지난해 초 연임에 성공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!<br /><br />권 회장이 임시 이사회에서 사임 의사를 전격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포스코의 새로운 백 년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여러 변화가 필요하고, 이 가운데 CEO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게 사임의 변입니다.<br /><br />열정적이고 능력 있는 젊은 분에게 경영을 넘기겠다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권 회장은 오랫동안 심각한 고민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임 이후 실적 개선과 4년에 걸친 구조조정 마무리 등 성과도 있었지만, 대통령 순방에 4차례나 제외되면서 사퇴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최근까지 볼리비아 리튬 사업, 에콰도르 기업 인수 합병, 송도 사옥 매각 등 여러 의혹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또 황창규 KT 회장이 경찰 조사를 받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박주근 / CEO스코어 대표 : 민영화된 기업인데도 불구하고 정치권이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, 그리고 권오준 회장의 각종 의혹들, KT 황창규 회장의 경찰 조사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포스코는 앞으로 2∼3개월 동안 후임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후임 회장으로는 황은연, 장인화, 오인환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영화 이후 18년 동안, 정권이 바뀔 때마다 회장이 사퇴하는 '수난사'의 포스코!<br /><br />정치적 외풍 논란을 불식하고 특정 학맥·인맥 중심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동시에 기업의 체질 개선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YTN 임승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41822121360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