충북 증평군 모녀 사망 사건은 엄마가 4살배기 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또, 언니의 저당 잡힌 SUV 차량을 처분하고 해외로 도피했던 여동생은 언니와 조카가 숨진 사실을 알고도 통장과 도장, 신용카드 등을 훔쳐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여동생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이정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관리비 등을 연체해 이를 이상히 여긴 관리사무소의 신고로 지난 6일 오후 아파트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A 씨 모녀.<br /><br />경찰은 41살 A 씨가 4살배기 딸을 숨지게 한 뒤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인천공항에서 체포한 여동생 36살 B 씨로부터 이러한 진술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B 씨는 경찰 조사에서 "지난해 11월 말 언니로부터 전화를 받고 찾아가 보니 조카가 침대에 누워 있었고, 언니는 넋이 나간 상태였다."며 "2시간 뒤에 자수할 테니 가만히 있으라"는 언니의 말을 듣고 나왔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경찰 관계자 : 언니가 죽어있는 걸 보고 이제는 나라도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백(가방)에 들어 있는 걸 그냥 통째로 들고 나왔다는 거죠.]<br /><br />B 씨는 이날 언니의 신용카드, 도장 등을 훔쳐 휴대전화를 개통했고, 언니와 조카가 숨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이 두려워 출국했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B 씨는 해외에서 언니의 SUV 차량 매각 계획을 세웠고, 귀국 뒤 차량 매매서류 등을 갖춰 중고차 매매상에게 1,350만 원에 팔았습니다.<br /><br />이 차는 캐피탈 회사가 1,200만 원의 저당권을 설정해 놓아 중고차 매매상이 이들 자매를 사기죄로 고소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B 씨는 차를 판 다음 날 인도네시아로 출국한 뒤 모로코 등에 머물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정우[ljwwow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41919182204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