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울시와 환경부가 서울의 수돗물, 아리수를 놓고 때아닌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수돗물을 왜 페트병에 담아서 생산하냐며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정지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작심한듯 서울시의 수돗물, 아리수 정책을 꼬집었습니다. <br><br>김 장관은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"수도꼭지에서 다 먹을 수 있는 물을 왜 패트병에 담아 생산하냐며 아예 중단해야 한다.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수돗물까지 페트병에 담아 생산하는 건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겁니다. <br> <br>서울시의 수돗물 브랜드인 아리수는 예산 11억6천만 원을 들여 한해 600만 병을 페트병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판매하지 않고 재난현장이나 해외 구호물품으로 보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때문에 서울시는 생산을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아리수 페트병 라벨이 잘 떼어지지 않는 등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생산을 잠시 중지하고 페트병을 바꾸고 있습니다. <br> <br>환경부와 서울시는 재활용 쓰레기 대란 책임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인데 이어 돌연 아리수가 도마에 오른 겁니다. <br> <br>시민들은 때아닌 아리수 논란에 근본적인 친환경 대책부터 고민하라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[이원준 / 서울시 금천구] <br>"플라스틱을 어떻게 재활용하고 어떻게 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사용할지 고민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[조예빈 / 서울시 양천구] <br>"그런 곳(재난현장)에 갖다 줄 수 있는 충분한 양까지만 만들면 될 것 같아요." <br> <br>여전히 불씨가 남은 재활용 쓰레기 문제 역시, 환경부와 서울시 등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지영입니다. <br><br>jjy2011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상 한효준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