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 6일 충북 증평에서 40대 여성과 4살 딸이 숨진 지 여러달 만에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 그런데 이 여성의 여동생이 언니 차를 몰래 팔고 출국했다가 어제 인천 공항에서 검거됐는데요. <br> <br> 숨진 언니를 보고도 무서워서 신고하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증평 모녀 사망 사건으로 숨진 여성의 여동생 36살 정모 씨가 어젯밤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 모로코에서 입국하다 인천공항에서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 언니와 조카가 숨진 사실을 미리 알았는지, 언니의 차량은 왜 팔았는지 등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입니다. <br><br>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1월 말 언니의 전화를 받고 찾아가보니 언니가 조카를 살해한 상태였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 자수하겠다는 언니의 말을 듣고 돌아간 뒤 지난해 12월 4일 다시 찾아가보니 언니까지 숨져있었다고 말한 정씨. <br> <br> 같은 날 언니의 신용카드와 도장 등을 가지고 나와 곧바로 마카오로 출국했습니다. <br><br>[경찰 관계자] <br>"자수하겠다. 한 시간만 곁에 있어 달라 그래서 거실에서 한 시간 동안 지켜보고 있다가 무서워서 갔다는 거죠." <br><br> 그리고는 올해 1월 1일 입국해 언니 행세를 하며 언니의 차량을 1350만 원에 팔았습니다. <br> <br> 1월 3일에 다시 출국해서 외국인 남자친구가 있던 모로코와 인도네시아에 머물다 귀국했습니다. <br><br> 경찰은 정씨의 진술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입니다. <br> <br> 경찰은 언니 차를 대신 판 정씨에 대해 사문서위조와 사기 혐의를 적용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언니의 사망과 관련한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