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내일은 서른여덟번째 장애인의 날입니다. <br> <br> 요즘같은 고용 빙하기에 장애인들의 취업 장벽은 더욱 높은데요, <br><br>정부가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하도록 비율도 정했지만 대다수 기업들이 외면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 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타이어공장 근로자들이 먹는 간식을 납품하는 베이커리 센터입니다. <br> <br> 빵을 반죽하고, 오븐에 굽는 근로자 10여 명은 장애인들입니다. <br> <br> 타이어공장에서 일하면서 더러워진 근로자들의 작업복을 세탁해주는 클리닝센터에도 장애인 30여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 한국타이어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에는 200명 넘는 장애인이 정규직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. <br> <br>[곽성준 / 지적장애 3급] <br>"직장이라는 데는 처음에는 몰랐는데 다녀보고 여기서 많은 선배들과 형 친구를 통해서 직장(의 소중함)에 대해 알게됐습니다." <br> <br>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내 카페입니다. <br> <br> 이곳에서 일하는 바리스타 박민지 씨는 오랜 꿈을 최근에 이뤘습니다. <br> <br>[박민지 / 지적장애 3급] <br>"잘 취업이 안됐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에 취업돼서… 서른 살 즈음에 제 이름을 건 카페를 하나 차리고 싶어요." <br> <br> 지난해 170여 명의 장애인을 채용한 위드유는 올해 180명을 더 채용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 하지만 이렇게 일자리를 찾은 장애인들은 여전히 많지 않습니다. <br><br> 대기업들의 장애인 의무 고용 이행률은 21% 정도. <br> <br>정부와 공공기관을 포함한 전체 장애인 고용율도 5년째 답보 상태입니다. <br> <br>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장애인 근로자는 8천 6백 명이나 됩니다. <br><br> 정부와 기업의 장애인 채용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 진 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 철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오훤슬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