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요즘 서울 강남권 전세가 몸값을 크게 낮추고 있습니다. <br> <br>몇 달 만에 전셋값이 억 단위로 떨어지고 있는 건데요. <br> <br>어떻게 된 사연인지 김현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6월 입주하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아크로리버뷰 아파트. 올초 전용 84㎡ 아파트 전세값 호가가 14억 원까지 갔지만 정작 입주를 앞둔 요즘 상황은 다릅니다. <br> <br>[유재환 / 잠원한신부동산 대표] <br>”저층이나 한강이 보이지 않는 아크로리버뷰 84㎡ 같은 경우에는 호가 기준으로 10억 원까지 떨어져서 나오는 것도 있긴 합니다.“ <br> <br>서너 달 사이 적게는 1억 원, 많게는 4억 원까지 전셋값이 떨어진 겁니다. <br><br>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 4구 아파트 전셋값은 2월 이후 내내 하락세. <br><br>약 1만 세대의 송파 헬리오시티 등 올해 입주하는 새 아파트가 많아 전세 공급량이 늘어나는 게 전셋값 하락의 주요 이유로 분석됩니다. <br><br>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28% 늘어나는데 이중 강남 4구 물량이 절반을 차지합니다. <br><br>사정이 이렇다보니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‘역전세난’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<br>[권일 /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] <br>”집주인들이 (새 세입자로부터) 보증금을 받아서 (기존 세입자에게) 보증금을 내줘야 하는데 떨어진 전셋값으로 인해 보증금을 내줄 수 없게 되거든요.“ <br> <br>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강남 집값도 약세가 지속될 지 관심사입니다. <br><br>서울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값은 2주째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. <br> <br>김현지 기자 nuk@donga.com <br>홍유라 기자 yura@donga.com <br>영상취재: 한효준 <br>영상편집: 장세례 <br>그래픽 : 이한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