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재 등으로 긴급한 구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출동 대원들과의 무전기 소통이 어려워 이른바 '골든 타임'을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약점을 보완해 헬멧에다 무전장치를 부착한 소방용 무전 헬멧이 개발됐습니다.<br /><br />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무전기로 상황 지시를 하는 목소리가 소방대원의 헬멧을 타고 또렷하게 들립니다.<br /><br />['소방용 무전 헬멧' 시험 : 출동 중에 있으니까 안전장비 착용 확실히 하고 출동에 임하기 바람.]<br /><br />헬멧에 천 모양으로 만들어진 안테나를 부착한 뒤 스피커를 장착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긴급한 현장에 투입한 구조 대원에게 작전과 요청사항을 안전하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어 구조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홍원빈 /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: 저비용으로 조립식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특징이 있고, 두 번째는 기존의 무선헤드셋과 대비해서 수십 배 이상의 통신 거리를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.]<br /><br />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어깨 쪽에 무전기를 차고 들어가지만 심각한 통신 장애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.<br /><br />연기나 소음 등으로 먹통이 잦아 지시 사항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겁니다.<br /><br />마지못해 무전기에 이어폰을 연결하지만 촌각을 다투는 현장에서 자칫 '골든 타임'을 놓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심학수 / 경북 포항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: 무전기를 방화복 주머니에 넣을 수밖에 없습니다. 그러다 보니 귀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수신이 끊어져서 지휘자는 열심히 대원들을 찾는데 실제 대원들은 지휘자의 무전을 못 듣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.]<br /><br />실제로 지난해 12월,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때도 무전기 먹통으로 2층에 구조해야 할 사람이 많다는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YTN 채장수[jscha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41922293120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