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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명 다한 ‘백남준 비디오 아트’…교체냐 수리냐

2018-04-20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탑처럼 쌓아올려진 텔레비전,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걸작 다다익선입니다. <br><br>그런데 두달 전부터 텔레비전이 모두 꺼진 상태라고 하는데요. <br><br>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. <br><br>김예지 기자입니다. <br><br>[리포트]<br>거대한 탑이 된 텔레비전에서 화려한 영상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. <br><br>1003대의 텔레비전을 쌓아올린 작품 '다다익선'은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의 대표작으로 꼽힙니다. <br><br>백남준은 일찍이 당시 첨단 미디어인 비디오와 TV를 활용해 설치 미술을 선보였습니다. <br><br>하지만 작품이 설치된 지 30년, 텔레비전은 하나 둘 망가졌습니다. <br><br>요즘은 이렇게 볼록한 형태의 모니터는 보기 쉽지 않은데요. <br><br>그렇다보니 수리할 부품도 단종돼서 결국 상영을 중단하게 됐습니다 <br><br>[ 박양경 / 경기 수원시] <br>"처음에 들어오는 순간 되게 놀랐거든요. (예전에는) 생동감을 느꼈는데 불이 꺼지니까 전혀 그때 느낌하고 다르고..." <br><br>문제는 동시대 백남준의 다른 작품들도 같은 상황이라는 겁니다. <br><br>골동품 시장에서 부품을 찾고 아직 브라운관 TV를 생산하는 나라에서 모니터를 구해오기도 했지만 <br><br>언제까지 땜질식 수리로 가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. <br><br>[구정화 / 백남준아트센터 책임큐레이터] <br>"일정한 수명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. 보존 복원의 대상에 기존의 고전적인 장르 외에도 미디어 아트도 고민해야하는..." <br><br>아예 철거하거나 최신 모니터로 대체하는 방안이 거론되고 있지만 결론을 내긴 쉽지 않습니다. <br><br>미술관 측은 조만간 국내외 전문가들을 선정해 토론과 공청회로 여론을 수렴할 예정입니다. <br><br>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. <br><br>yeji@donga.com <br>영상취재 : 김기열 <br>영상편집 : 오훤슬기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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