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2014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'땅콩회항' 사건에 이어 동생 조현민 전무의 물병 갑질까지 발생하면서 조 씨 일가의 '갑질 폭행' 사태가 파문이 확산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여기에다 총수 일가의 비리를 폭로하는 단체 대화방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의혹들이 봇물 터지듯 나오면서 대한항공은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김현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대한항공 직원들이 만든 단체 대화방입니다.<br /><br />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'물벼락 갑질'을 계기로 총수 일가의 비리 제보를 받기 위해 만들었는데, 가입자가 단숨에 600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일반인도 참여가 가능해 각종 의혹을 알리고 공유하는 글들로 가득합니다.<br /><br />한진 일가의 직원들 SNS 사찰 전례가 있어 익명으로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대한항공 전 직원 / CBS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 : 통합 커뮤니케이션실이라는 부서가 따로 있습니다. 그래서 이 부서에서 일일이 직원의 SNS를 사찰해서 그게 자신들의 뜻과 맞지 않는다면 그 직원에게 전화하여 글을 내리라고 하든지….]<br /><br />한진 그룹이 쏟아낸 '갑질'에 맞서 이른바 '을의 반격'이 시작된 겁니다.<br /><br />총수 일가가 회사나 기내에서 직원에게 폭언과 부당한 대우를 했다는 '갑질'제보부터, 회사의 일부 손실을 승무원이 메우도록 했다는 내용, 해외에서 사적인 물품을 사오면서 운송료와 관세를 내지 않았다는 제보까지,<br /><br />대기업이 저지른 것이라고는 믿지 힘든 글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조현민 전무가 사규를 어기면서 회사 비용으로 고가의 수입차를 빌려 타고 다녔고, 명품 밀반입에 이용한 비행기 종류 등을 쓴 구체적인 제보가 상당수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조만간 관련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현민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현우[hmwy1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42116124279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