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승마 역사가 오래된 미국에선, 말과 관련된 다양한 일자리가 있습니다. <br><br>말을 타면서 신체와 정신을 단련하는 승마 재활 치료사도 그중 하나인데, 레포츠와 치료까지 결합한 새로운 일자리로 주목받고 <br>있습니다. <br> <br>로스앤젤레스에서 박용 특파원이 소개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로스앤젤레스에서 차로 50분을 달리자 말 탄 사람을 주의하라는 도로 표지판과 목장이 나타납니다. <br> <br>미국에서 승마는 관광이나 레저 활동 외에 재활 치료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말에 올라탄 여성에게 승마재활 치료사가 끊임없이 말을 걸고 주문을 합니다. <br> <br>승마가 홀로 말을 타는 레포츠라면 승마재활 치료는 말, 치료사와 함께 신체와 정신을 단련하는 프로그램입니다. <br> <br>[나탈리 하마디/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] <br>"말이 제 얘길 듣기 시작할 때 자신감을 갖게 돼요. 상호 관계와 우정 등을 느끼고 자신감을 얻습니다." <br> <br>승마재활치료는 자폐아의 소통능력을 키우거나,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균형감과 근육을 단련하는 수단으로도 인기입니다. <br> <br>스탠딩/사람과 말이 자연스럽게 교감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승마재활치료사의 중요한 역할입니다. <br> <br>이 목장의 말은 모두 7마리. 나이 들어 버려지거나 학대 받다가 구조된 말들입니다. <br> <br>[앤 매리너/레츠런 승마재활치료 프로그램 개발자] <br>"클로에의 상황이 가장 나빴어요. 뒷발을 묶어 트랙터에 매달고 혀에 철사를 묶어 기를 꺾어 놓으려고 했어요." <br><br>미국에서 승마재활치료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5000여명 정도 되는데, 신체 재활, 심리 치유, 마술, 마차 교관 등 전문 분야도 다양합니다. <br> <br>터헝가 목장의 여성 승마재활 치료사들의 꿈은 승마를 접하기 힘든 도시인들을 위한 이동 승마재활치료센터. <br> <br>[앤 매리너/레츠런 승마재활치료 프로그램 개발자] <br>"제 꿈은 이동식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겁니다. 말을 태우고 도심 공원 등에 가서 훈련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거죠." <br> <br>국내에서도 재활승마사 자격증이 도입됐는데 비영리단체나 승마장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 <br>"농촌이나 목장에 관광 레포츠 치료 등의 서비스를 결합한 6차 산업 일자리가 지역 일자리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" <br><br> 로스앤젤레스에서 채널A뉴스 박용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창종(VJ)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