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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비공감’ 늘려 댓글 순위 뒤집어…대선 전후 달라

2018-04-22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드루킹의 댓글 조작은 여론 조작과 다를 바 없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지난해 대선을 전후로 네이버의 댓글 배열 정책이 평소와 달랐던 것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김민지 기자가 소개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인터넷 공간에서 뉴스에 붙는 댓글은 '보통사람의 생각'으로 여겨지곤 합니다. <br> <br>[박희영 / 서울 노원구(지난18일)] <br>"저는 댓글을 다는 편은 아닌데 보통 '기사가 길다' 싶으면 댓글 먼저 보는 경향이 있긴 해요." <br> <br>네이버에는 이런 기사 댓글에 좋다, 싫다를 표시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댓글 배치도 달라집니다. <br> <br>공감과 비공감 클릭 숫자를 비교해 공감이 더 많다면 주목도가 높은 위쪽으로 배치됩니다. <br> <br>하지만 네이버는 대선을 전후로 한 2년 동안은 조금 달랐습니다. 비공감 클릭에 '3배'의 가중치를 부여했던 겁니다. <br><br>예를 들어 이 시기에 '비공감' 클릭이 많다면 공감 20개인 댓글이 공감 5개보다 더 멀리, 아래쪽에 배치됐습니다. <br><br>이렇다보니 실제로 공감이 1000건이 넘었지만 공감 수가 7건에 불과한 댓글보다 밀려난 적도 있었습니다. 네이버가 '이 댓글이 싫다'는 의견을 정책적으로 지나치게 많이 반영한 셈입니다. <br><br>김경수 의원이 '드루킹'에게 보낸 기사 10건에서도 이런 현상이 있었습니다. 이런 문제점은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습니다. <br> <br>[송희경 / 자유한국당 의원(지난해 10월)] <br>"공감 숫자를 비교해 보십시오. (1등보다) 59등의 공감 숫자가 훨씬 많습니다, 댓글이 왜곡돼버립니다." <br> <br>[이해진 / 전 네이버 의장(지난해 10월)] <br>"저게 왜 저렇게 나왔는지 가서 정말 정확하게 따져 보고요. 반드시 말씀드리겠습니다." <br> <br>국정감사 한달 뒤 네이버는 원래대로 비공감 가중치를 없앴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mj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승현 박희현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오영롱 <br>그래픽 : 손윤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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