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기도 오산의 원룸 건물에 불이 나 주민 17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<br /><br />일요일 아침인 데다, 불길이 순식간에 번져 하마터면 대형사고가 될 뻔했습니다.<br /><br />송태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조용하던 일요일 아침, 경기도 오산의 6층짜리 원룸 건물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열기가 워낙 강한 데다 주차된 차들이 잇따라 폭발하는 바람에 소방관들도 쉽사리 접근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[화재현장 목격자 / 시청자 제보 : 뭐가 터지죠? 차가 터지는가요? (가스요.) 가스차가 터지는구나. 이거 큰일 났네. 소방관도 위험하겠는데….]<br /><br />화재는 원룸 건물 1층 필로티 주차장에 쌓여있던 쓰레기 더미에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버려진 침대 매트리스에 옮겨붙은 불은 건물 외벽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습니다.<br /><br />연기와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오면서 건물을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애타게 구조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[김동삼 / 경기도 오산시 청호동 : 소방관들이 진입을 바로 못하고 막 터져 나오니까요. 그래서 옥상 쪽에서, 옥상이 아니고 그 문 열고 두 분 정도가 구해달라고 소리치는 걸 봤습니다.]<br /><br />다행히 숨진 사람은 없지만 주민 17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<br /><br />구조 과정에서 소방관 한 명도 부상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건물 외벽은 불에 잘 타는 스티로폼 단열재를 쓰는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됐습니다.<br /><br />건물의 화재경보기는 소방관이 도착할 때까지 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YTN 송태엽[tay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42219210631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