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오늘 새벽 0시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이 전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대북 확성기 방송이 중단되면서 남북간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것은 오늘 새벽 0시부터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2년 3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이번 조치가 남북간 상호 비방과 선전활동을 중단하고 '평화, 새로운 시작'을 만들어 나가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은 그동안 군사분계선 일대에 30여 대의 고정식과 이동식 대북 확성기를 배치 운용해 왔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 체제를 비판하고 남한 사회와 문화를 소개하는 등 최전방 지역에서 대북 심리전의 수단으로 활용돼 왔습니다.<br /><br />대북 확성기 방송이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 1963년 5월부터였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지난 1972년 11월, 남북간 '7·4 남북 공동성명' 합의 이후 방송이 중단됐다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긴장 고조로 다시 방송이 재개되는 등 부침을 거듭해왔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북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자신들에 대한 적대행위로 간주하고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북한 역시 대남 방송을 하며 맞불을 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우리 측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함에 따라 남북간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42311473814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