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본질은 북한의 비핵화입니다. <br> <br>김정은이 핵을 숨김없이 신고할 것인지, 여기에 깐깐하게 빠짐없이 사찰받느냐에 모든 것이 달렸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북한에 수상한 공장이 가동된다는 의문이 제기됐습니다. <br> <br>원자로 건설이나 미사일 제조 때 쓰일 수 있는 곳입니다. <br> <br>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미국의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(ISIS)가 지난 20일 공개한 사진입니다. <br> <br>북한 평안북도 삭주군 청수 지역인데 빨간 지붕의 시설이 눈에 띕니다. <br> <br>기존의 화력발전소를 개조해 순도 높은 흑연을 생산하는 공장을 세웠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입니다. <br> <br>지난 7년간의 위성사진을 통해 건설 과정이 고스란히 확인됐습니다. <br><br>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이 흑연 생산을 위해 장비를 계속 사들여 왔고, 첨단 흑연 생산기술을 전수받고자 중국에 과학자도 파견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북한산 흑연을 해외로 판매하기 위해 마케팅용 소책자를 배포한 사실도 밝혔습니다. <br> <br>해당 시설이 흑연 공장임을 뒷받침해주는 정황들입니다. <br><br>미국내에서는 북한의 진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습니다. <br> <br>실제 지난 2008년 6월 북한은 영변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했지만, 몇년 뒤 슬그머니 재가동했던 전력이 있습니다. <br><br>여섯 차례의 핵시험으로 사실상 용도폐기된 시설을 이용한 기만전술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<br>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길주군에서는 또 다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9월 마지막 핵실험 이후 아홉 번째 자연 지진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강 민 <br>그래픽 : 김태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