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진그룹 사태가 악화하면서 조양호 회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, 탈세 등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은 없어 '반쪽사과'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관세청은 지난 21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등 한진그룹 3남매의 자택 압수수색에서 해외 명품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해외 신용카드 내역에는 포함됐지만, 관세를 납부한 통관 내역에서는 누락된 물품들이 대상입니다.<br /><br />조 전무의 '갑질' 논란이 자녀들의 자택 압수수색까지로 사태가 커지자 조양호 한진 회장은 가족들과 관련된 문제로 국민과 직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과 내용이 '물벼락 갑질'에 치중됐고 "가족들과 관련된 문제"로 두루뭉술합니다.<br /><br />조현민 전무와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을 퇴진시킨다는 내용이 있지만, 국민적 분노를 가라앉히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아가 탈세나 밀수 등 불거진 의혹들에 대한 언급도 전혀 없어 '반쪽사과'라는 비판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조양호 회장은 또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이 환골탈태하여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집무실 방음공사 논란으로 여론이 더 악화하는 상황에서 회장 자신의 거취 문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또 대한항공에 전문경영인 부회장직이 신설되는 것도 조 회장의 장남 조원태 사장이 자리를 지키는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를 낼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성호[sh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42322103053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