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세청이 주식이나 부동산 부자인 미성년자 금수저의 탈세에 대해 세무조사의 칼을 빼 들었습니다.<br /><br />5살 어린이가 10억 원 규모의 증권계좌를 보유한 사례도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세청은 증여세 탈루 혐의가 짙은 고액 자산가 268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조사 대상 중 절반이 훨씬 넘는 151명은 뚜렷한 소득 없이 부모 등 가족으로부터 돈을 받아 예금이나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들입니다.<br /><br />한 여성은 시아버지로부터 5억 원을 증여받아 매입한 고금리 회사채를 15살짜리 자녀 명의 계좌에 입고하고 증여세를 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한 병원장은 병원에서 빼돌린 자금 10억 원을 5살짜리 자녀의 증권계좌로 이체해 상장 주식을 무더기로 매수했다가 꼬리가 잡혔습니다.<br /><br />재력가인 부모로부터 자금을 받아 비싼 아파트를 샀거나 고액 전세를 사는 '부동산 금수저' 77명도 조사 대상입니다.<br /><br />이 중에는 아버지에게서 받은 17억 원으로 서울 성동구의 아파트를 산 뒤 증여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20대 후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차명주식 등 변칙적인 자본 거래로 경영권을 편법으로 자식에게 넘긴 것으로 보이는 대기업 등 40개 법인도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자녀에게 이익을 챙겨주고 세금을 빼돌리는 관행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국세청은 최근 금수저의 청약 비리 의혹이 일자 청약 과열지역 아파트 당첨자의 자금조달 계획서를 모두 분석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광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42418214913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