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구속상태로 구치소에 수감된 드루킹 김모 씨. <br> <br>그가 지인들 접견도 마다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어떤 의도가 담겨있는 걸까요. <br> <br>김기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네이버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지난달 25일 구속된 드루킹. <br> <br>이후 25일 동안 15번 변호인 접견을 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변호사와 가족 말고는 그 누구도 만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자신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"가족 외에 어떤 사람도 접견하지 않겠다"고 자필 보고문을 낸 겁니다. <br><br>법무부 관계자는 "드루킹의 접견 거부의사가 매우 확고하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경공모 회원 등 지인들이 잇따라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르자 이들을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구속 이후 회원 개인정보가 있는 경공모 인터넷 카페를 폐쇄했던 것도 같은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드루킹은 지난 18일, 자유한국당 소속 변호사가 구치소로 찾아오자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. <br> <br>[김성태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(지난 19일)] <br>"(드루킹이)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문을 열고 사정없이 가버렸다고 합니다." <br> <br>드루킹의 의사와는 별개로, 검찰도 오늘 법원에 접견금지 청구를 했습니다. <br><br>검찰 관계자는 "구치소 밖으로 옥중 메시지를 전하거나, 사건 관계인과 입을 맞출 가능성을 막으려는 조치"라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법원도 검찰측 청구를 받아들이면서, 드루킹은 변호인 외에는 누구도 만날 수 없게 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. <br> <br>skj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용균 <br>영상편집 : 민병석 <br>그래픽 : 권현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