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인터넷 댓글 뿐만 아니라 여론 조사를 놓고도 여야 정치권이 다투고 있습니다. <br> <br>보수 야당은 가짜 여론조사가 판치고 있다고 주장했고, 민주당은 '국민을 못 믿겠냐는 거냐'고 맞받아쳤습니다. <br> <br>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우원식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(어제)] <br>"지금 필요한 일은 경찰,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입니다.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특검을 배제하지 않겠다…" <br><br>민주당의 이 같은 입장에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 '특검 도입 없이 검찰수사로도 충분하다’는 응답이 더 높다는 점도 작용했습니다. <br> <br>보수 야당은 믿을 수 없는 조사라고 맞섰습니다. <br> <br>[권은희/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(어제)] <br>"이것 역시 매크로 조사 결과가 아닌가라는 하는 의심을 우리는 당연하게 하게 됩니다." <br><br>자유한국당은 비슷한 시기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특검 찬성 의견이 더 많이 나왔다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. <br> <br>[김성태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] <br>"민주당은 대통령 지지율도 여론조작에 취해서 국정을 이렇게 일방 통행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아닌지" <br><br>한국당은 특검 반대 응답이 높았던 여론조사는 민주당 지지자가 55% 넘게 참여했다며 응답률이 낮은 조사는 공표를 금지해야 한다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[홍준표 / 자유한국당 대표(어제)] <br>"이게 국민 여론입니까? 최소한 10% 응답률이 되지 않으면 여론조사를 공표하지 못하도록…" <br><br>민주당은 한국당이 자신들이 불리한 여론조사는 못 믿겠다고 나서는건 국민을 못 믿겠다는 뜻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./ <br> <br>전문가들은 여론조사가 민심을 반영하지만 한계도 있다고 설명합니다. <br> <br>[이옥남 /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] <br>"응답률, 심지어는 소요되는 비용에 따라서 정말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." <br> <br>정치권이 정책을 선도하지 못한 채 지나치게 여론조사에 기대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. <br> <br>dodo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승훈 <br>영상편집 : 오영롱 <br>그래픽 : 박재형 권현정 안규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