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제주도를 사랑한 ‘푸른눈의 돼지신부’ 선종

2018-04-24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'푸른 눈의 돼지 신부' 맥그린치 신부가 향년 90세의 나이로 선종했습니다. <br> <br>60년 넘게 제주에 머물며 누구보다 제주도민들을 위해 살았던 그의 삶을 이은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아일랜드 출신 맥그린치 신부가 선교를 위해 제주도를 찾은 건 지난 1954년. <br> <br>한국전쟁과 4.3 사건을 거치면서 제주 주민들은 피폐할 대로 피폐했습니다. <br> <br>복음 전파보다 궁핍한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 먼저라고 느낀 그는 한라산 중턱 땅을 경작해 농장을 만듭니다. <br> <br>[맥그린치 신부] <br>"처음 이곳에 왔을 때부터 농작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 제가 직접 본이 되고자 농장을 시작했습니다." <br> <br> 또 육지에서 번식력 좋은 개량종 암퇘지를 한 마리 데려와 그 새끼들을 사람들에게 나눠줬는데, <br> <br> 이 때문에 '푸른 눈의 돼지 신부'라는 애칭이 붙었습니다. <br> <br> 그렇게 시작한 돼지 사육은 점점 규모가 커져 최대 목장으로 성장했고 제주 축산업의 기반이 됐습니다. <br> <br>모직 사업을 펼쳐 여성들에게 일자리도 줬습니다. <br> <br>[조정자 / 제주 제주시] <br>"신부님을 통해서 일생을 여기서 살았으니까요. 직장도 얻었고. 그래서 신부님을 잊을 수가 없어요." <br> <br>이렇게 모은 돈으로 유치원, 노인대학, 병원 등을 세워 어려운 이웃들을 챙겼습니다. <br> <br>낯선 제주에서 헌신과 사랑은 무엇인지 행동으로 보여준 맥그린치 신부, <br> <br>이제 영면에 들었지만 제주의 아픔을 보듭었던 그의 모습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elephant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이태희 <br><br>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