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판문점 선언엔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평화 수역으로 만들겠다는 11년 전 10.4 합의를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담겼습니다.<br /><br />당장 다음 달에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고 단계적 군축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주변은 그동안 한반도의 화약고였습니다.<br /><br />한미가 설정한 서해 북방한계선 NLL과 북한이 주장하는 서해 경비계선이 서로 달라 마찰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999년과 2002년 두 차례의 연평해전이 발발한 데 이어, 2010년엔 북한이 연평도를 직접 포격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2007년 10.4 선언을 통해 서해 5도 주변에 평화수역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, 정권이 바뀌면서 'NLL 포기'라는 정치 논란으로 번져 흐지부지됐습니다.<br /><br />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하는 동안 중국의 불법조업 어선들이 어족자원을 싹쓸이하며 어부지리를 챙겨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남북 정상은 이번 판문점 선언을 통해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든다는 11년 전 합의를 실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윤영찬 /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: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.]<br /><br />이어 다음 달 중에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고, 남북 간 교류 협력이 활성화되는 데 따른 군사적 보장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신뢰가 구축되면 단계적 군축도 실현하기로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비무장지대 내 중화기나 감시초소 철수로 시작해 장사정포 또는 전방부대 후방 배치, 병력과 무기 감축 등 단계별 조치를 거쳐야 하는 만큼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따라서 판문점에서 선언에 명시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앞으로 열릴 남북 군사 당국 간 회담을 통해 구체화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42800055886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