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드루킹이 대북사업에도 관심을 보였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드루킹은, 문재인 정부 출범에 대비해 대북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김기정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드루킹 김모 씨는 소액 주주 운동을 하겠다며 지난 2014년 '경제적 공진화 모임'을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경공모 회원들은 다른 목적이 있었다는 증언을 내놓고 있습니다. <br><br>[경공모 회원] <br>"(정부에) 충성도를 보여서 대북 관련되는 사업에 대해 역할을 좀 크게 맡아보고 싶었던, (욕심이) 엄청나게 강했죠." <br> <br>지난 2016년 작성된 경공모 내부 문건에도 대북 관련 내용이 나옵니다. <br><br>드루킹이 경공모 회원들에게 "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 남북 관계가 빠르게 개선될 것"이라며 "발 빠르게 대비해야 한다"고 말한 겁니다. <br><br>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청탁한 이유가 대북사업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. <br> <br>[경공모 회원] <br>"오사카 총영사를 잡아서 일본 쪽하고 이렇게 (미리 거래를) 하면 자기가 (대북사업을 할 때) 또 다른 세력을 만들 수 있겠다…. " <br><br>이런 가운데 경찰은 다음 주 월요일 드루킹 측이 5백만 원을 건넨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을 소환하고, 드루킹에 대해서도 추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. <br> <br>skj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승근 <br>그래픽 : 박재형 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