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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북 확성기 꺼진 교동마을…평화의 정적

2018-04-29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이번엔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강화도 최북단 교동마을로 가보겠습니다. <br> <br>이곳은 일주일 전만 해도 총성 없는 전쟁터였습니다. <br> <br>남북한이 각각 고출력 확성기로 상대 체제를 비난하는 방송을 틀어서 조용한 날이 없었는데요. <br> <br>지금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. <br> <br>황수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한강 하구를 사이에 두고 북한 땅과 마주하고 있는 강화도 북단입니다. <br> <br>북쪽으로 3km 떨어진 황해도 개풍 땅이 손에 잡힐 듯 펼쳐집니다. <br> <br>산 중턱에는 대남 방송용으로 북한군이 설치한 '대형확성기'도 보입니다. <br> <br>맞대응 목적의 대북 방송 확성기가 설치된 강화도 최북단 교동마을. <br> <br>[강화도 대북 방송 내용(지난 2015년)] <br>"북한 김정은은 (취임) 3년이 넘도록 단 한 번도 순방은커녕 외국 관광조차 못 하고… ." <br> <br>3년 전만 해도 북한군의 조준타격 협박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. <br> <br>[황수현 기자] <br>"이곳 교동도는 남북 정상회담 닷새 전까지만 해도 확성기에서 흘러나오는 대북방송 소리로 조용할 날이 없었는데요. <br> <br>방송이 멈춘 지금은 정적만 감돌고 있습니다." <br> <br>지난 23일 우리군이 일제히 대북 방송을 중단하자, 북한군도 이튿날 오후 대남 방송을 멈춘겁니다. <br> <br>주민들은 일상 속 불편사항이던 소음이 사라졌다며 환영합니다. <br> <br>[김연숙 / 교동마을 주민] <br>"지금은 (북한이 대남 방송을) 안 하니까 편안하지. 시끄럽지 않고. 밭에서 일을 하면 시끄럽더라고." <br> <br>[지광식 / 교동마을 주민] <br>"(대남방송) 시간이 대중없어. 밤에도 하고 낮에도 하고. 요새는 잘 안 들리던데. 요새는 방송 안 하잖아.” <br> <br>다음달부터 휴전선 일대의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중단키로 한 남북은, 다음달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분단과 대결의 상징이었던 '확성기 방송'이 역사의 뒤안길로 완전히 사라질 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. <br> <br>soohyun87@donga.com <br>영상취재: 한일웅 <br>영상편집: 이재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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