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의 첫 재판이 이번주 수요일에 열립니다. <br> <br>하지만 경찰은 여론조작 외에도, 드루킹이 이끌던 모임의 자금 출처를 밝히고 있는데요. <br> <br>드루킹이 회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돈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. <br> <br>어떤 말을 했는지,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탄핵 정국이던 지난 2016년 11월,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열린 드루킹 강연 녹취록입니다. <br> <br>"외부 유출 절대 불가" "적발시 책임을 져야 한다"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. <br> <br>드루킹은 "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하야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"고,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이야기를 꺼냅니다. <br><br>"우리가 정권을 장악해도"라는 표현으로 자신들이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 편에 서 있다는 점을 내비친 드루킹. <br> <br>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어 지방선거는 '이길 수 없는 판'이라고 말합니다. <br> <br>하지만, "승리를 위한 한가지 방법이 있다"며 돈 얘기를 꺼냅니다. <br><br>"돈을 줘야 한다. 돈만 있으면 경공모 회원들로 조직을 꾸리는데 3개월이면 충분하다"고 강조했습니다. <br><br>선관위는 지난해 대선 직전 드루킹 등 경공모 회원들의 금융계좌에서 8억 원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파악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경공모의 자금 출처를 조사하는 한편, 드루킹 측으로부터 500만 원을 건네받은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을 내일 불러 <br>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 <br>abg@donga.com <br>영상편집: 김소희 <br>그래픽: 안규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