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남북 접경지대의 땅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. 땅을 사겠다는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데요, <br> <br>땅 주인들은 계약을 미루거나 내놨던 땅 매물을 거둬 들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은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민간인 통제구역과 차로 10분 거리의 시골 마을. 땅을 사고 싶다는 문의 전화만 하루에 60통이 넘습니다. <br> <br>[A 공인중개사] <br>"파주는 어렵고, 연천으로 가셔야 될 것 같은데. 많이 (가격도) 오르고 물건도 없고" <br> <br>인근의 또 다른 중개업소. 매물을 찾는 전화가 폭주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정작 팔겠다고 내놓은 땅은 찾기 힘듭니다. 정상회담 이후 땅 주인들이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였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접경지역 개발로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겁니다. <br> <br>실제 1년 전 3.3㎡당 15만 원 정도였던 땅값은 최근 22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. <br> <br>[유광규 / 공인중개사] <br>"(매물) 다 거둬들였어요 한 80~90%까지. 남북·북미정상회담 성공리에 잘 이뤄지면 땅 가격 천정부지로 오를 거라는 생각에…" <br> <br>전체 면적의 95% 이상이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인 연천군. 정상 회담이 끝난 후 이곳도 잠잠하던 땅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심지어 민통선 너머 땅까지 알아보는 사람도 있습니다. <br> <br>[ B 공인중개사 ] <br>"최전방 땅, 들어가 보지도 못하는 땅들 그거 만 원, 8천 원에… " <br> <br>남북 철도사업으로 단절된 경의선과 동해선의 연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원선의 남북 연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. <br><br>경원선은 용산역을 출발해 연천·동두천을 지나 북한 원산까지 이어지는 철도로 현재 철원 백마고지역까지만 복원된 상태입니다. <br><br>남북 화해 분위기가 낙후된 접경지역의 개발 기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elephant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추진엽 이석우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배시열 <br>그래픽 : 김태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