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상회담 직전 북한이 요구했던 사안 가운데 하나가 판문점에서 북한의 휴대전화를 쓸 수 있게 통신망을 열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. <br> <br>그만큼 북한에서도 스마트폰 바람이 거셉니다. <br> <br>김 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평양에 있는 4.25 문화회관에서 목적지를 류흥2동 공원으로 입력하니 금새 최단 경로를 찾아줍니다. 목적지까지 걸어야 할 거리를 2.9km라고 알려주고 지도 확대도 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 북한이 출시한 스마트폰용 길찾기 어플리케이션, 길동무입니다. 구글 안드로이드의 마크가 선명한 또 다른 어플리케이션입니다. <br> <br> 이미 방송된 프로그램을 다시 보거나 영화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. 음성인식으로 노래 제목을 검색할 수 있는 노래방 기능도 있습니다. <br><br> 북한에서 휴대전화에 가입한 시민이 3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. 특히 평양시민의 휴대전화 가입률은 70%에 근접했습니다. <br> <br> 도시마다 스마트폰 기지국 구축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져있고, 특히 평양시내 50여 곳에 스마트폰 기지국 설비가 마련돼 영상통화와 사진 전송, 온라인쇼핑까지 가능합니다. <br> <br> 이집트와의 합작회사인 고려링크가 3G 속도로 데이터 송수신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안찬일 /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] <br>"지도를 찾는다든지, 김일성, 김정일 말씀을 공부한다든지 스마트폰의 사용범위가 상당히 넓어지고 있습니다." <br> <br> 하지만 북한에선 여전히 인터넷이 통제돼 우리가 사용하는 앱 장터에는 접속할 수 없고, 대도시 특권층을 중심으로만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 진 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오수현 <br>김 진 기자 holyjjin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