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31년 만에 삼성그룹의 총수가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바뀌었습니다. <br> <br>총수 변경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 <br> <br>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그룹의 '동일인'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변경했습니다. <br><br>'동일인'이란 기업집단, 즉 그룹을 사실상 지배하는 자연인 또는 법인을 가르키는 용어로 총수를 뜻합니다. <br><br>공정위는 우선 삼성서울병원 등을 통해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이 의사소통이 사실상 불가능한 점을 확인하고 삼성그룹 지배력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> <br>이 회장을 대신해 이재용 부회장이 그룹의 중요한 결정을 내려온 사실도 총수 변경의 이유입니다. <br> <br>[김상조 / 공정거래위원장] <br>"미래전략실 해체라는 것은 삼성그룹 조직 운영에선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판단 사안인데, 이 부분이 이재용 부회장에 의해서 결정되고…" <br><br>롯데그룹의 총수도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에서 신동빈 회장으로 변경뙜습니다. <br> <br>이번 조치로 그룹의 법적 책임자는 와병 중인 기존 총수들이 아닌 새로운 총수들이라는 점이 명확해 졌습니다. <br> <br>공정위로서는 규제의 실효성을 강화한 것입니다. <br><br>[김상조 / 공정거래위원장] <br>"공정거래법 3장이 규정하고 있는 여러 가지 시책의 적용 대상이 명확해지는 필수 불가결한 과정이 되겠습니다." <br><br>한편 삼성그룹은 총수 변경이 회사 의지와는 무관하게 이뤄졌고 경영 여건도 변함이 없다면서 큰 의미는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. <br> <br>김현지 기자 nuk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오수현 <br>그래픽 : 서수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