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해 소동에 상복 투쟁, 그리고 줄줄이 탈당 사태까지.<br /><br />역대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공천 잡음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잡음이 나오는 배경은 여야 사정에 따라 다릅니다.<br />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30일,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난데없는 난동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[국회 방호원 : 몸에 상처 내지 마세요!]<br /><br />서울 중랑구청장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한 한 민주당 예비후보가 국회 당 대표실 앞까지 찾아와 자해 소동을 벌인 겁니다.<br /><br />[성백진 / 서울 중랑구청장 예비후보 : 23년 동안 죽으라고 당에 헌신해 왔어요. 오로지 한길만 왔어요. 근데 전략공천을 해요? 경선 한번 시켜주면 되지 않습니까, 경선!]<br /><br />역시 전략공천으로 선거에 나설 수 없게 된 서울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당 최고위원회의에 갑자기 난입했다 끌려나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김태균 / 서울 중구청장 예비후보 : 조용히 하고 있잖아, 내가 듣고만 있는데 왜 이래!]<br /><br />고공행진 중인 지지율 탓에 어느 때보다 집권 여당의 공천 잡음이 거셀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오지만, 당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한국당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영남권 현직 기초단체장들의 반달이 극에 달해 있습니다.<br /><br />원내대표 두 차례와 당 대표까지 역임했던 안상수 창원시장은 전략공천으로 후보에서 밀려나자, 탈당 선언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[안상수 / 경남 창원시장 : 여론조사에서 언제나 1위를 차지하는 저를 배제하고 지지율 꼴찌 군에서 맴돌던 자신의 측근 인사를 불공정하게 공천한 것입니다.]<br /><br />같은 영남권의 최양식 경북 경주시장과 권영세 안동시장 역시 공천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바른미래당의 경우 지방선거가 아닌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놓고 안철수·유승민계가 갈등하면서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6월 선거를 앞두고 전략 공천에 따른 파열음이 각종 폭로전으로까지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, 여야 모두 돌발 악재로 본선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원[jong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50219123339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