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태평양을 향한 중국의 세력확대가 날로 집요해지는 가운데 유럽이 중국 패권 저지에 고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남태평양에서 유럽이 중국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호주를 방문 중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해 힘의 균형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패권 강화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호주에 12척의 잠수함 건조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에마뉘엘 마크롱 / 프랑스 대통령 : 프리깃함과 잠수함, 전투기를 동원해 이 지역의 항행 안정과 항행 자유의 확보를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호주 로위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은 파푸아뉴기니와 피지 등 태평양 섬 나라에 2006년부터 10년 동안 17억8천만 달러, 1조9천억 원의 원조를 제공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호주 동쪽 섬나라 바누아투에 위성 추적 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말콤 턴불 / 호주 총리 (지난달 10일) : 호주는 태평양 제도와 호주 인접국에 외국의 군사기지가 들어서는 것을 매우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태평양을 두고 중국과 신경전을 벌이는 호주는 물론 프랑스와 영국도 중국의 패권 저지에 고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은 지난달 영연방정상회의에서 태평양 지역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바누아투와 사모아, 통가에 오는 7월 공관을 개설하는 데 이어 새 항모전단을 남중국해 연합훈련에 참여시킨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인도·태평양 지역 5곳의 해외령에 8천 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는 프랑스도 호주와의 군사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영국과 프랑스의 이 같은 조치가 중국의 굴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략적 요충으로 남태평양을 중시해온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뛰어들면서 남태평양의 패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서방의 긴장이 높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50304555091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