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10억 원대 뇌물과 350억 원대 다스 비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재판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이 기소한 사실관계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하는 등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다스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이 회계 분식을 보고받고 승인했다는 검찰 측 주장을 모두 부인하고, 삼성이 BBK 관련 미국 소송비를 대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돈이 공적 자금으로 쓰이거나 어디에 쓰였는지 특정되지 않는다면서 뇌물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대통령기록물을 유출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의도적으로 국가자료를 은닉한 게 아니라 단순한 업무상 실수였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검찰 측은 재판이 지연될 우려를 제기하며 재판부에 주 4회 심리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지만, 변호인 측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보다 소송의 신속성을 우선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난색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오는 12일 오후 두 번째 준비기일을 열고 향후 재판 절차를 조율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신지원 [jiwonsh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0316463014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