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른바 '물벼락 갑질'로 물의를 빚었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조 전 전무가 피해자들과 접촉해 말 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경찰 조사에서 시종일관 변명으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종이컵을 밀쳤는데 음료가 튀었고 유리컵은 사람을 향해 던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조현민 / 대한항공 前 전무 : 사람 쪽으로 (유리컵을) 던진 적 없습니다. (폭행이나 업무방해 혐의는 인정하시나요?) 조사에 성실히 임하였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경찰은 조 전 전무를 돌려보낸 뒤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회의 녹취 내용과 피해자 진술들을 토대로 충분히 혐의가 인정된다고 본 겁니다.<br /><br />또 피해자들과 말맞추기를 하며 증거를 없애려는 시도가 드러나기도 했다며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우월적 지위에 의한 갑질 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엄정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유리컵을 던진 행위에 대한 이른바 특수 폭행 혐의는 제외됐습니다.<br /><br />조 전 전무가 던진 유리컵이 깨지지 않아 파편으로 사람이 다치지 않은 데다, 직접 사람을 향해 던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특수폭행 혐의 적용까진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조 전 전무에 대한 영장을 신청하면서 검찰도 수사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조 전 전무가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 앞 포토라인에 서서 다시 한 번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게 될지, 검찰의 판단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정윤[jyc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0418113067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