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탁구로 남과 북이 다시 한 팀을 이뤘습니다. <br> <br>1970년대엔 적대 관계였던 미국과 중국도 핑퐁외교로 관계를 복원했었지요. <br> <br>유재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2.5 그램짜리 탁구공은 세계사의 흐름을 바꿔놓았습니다. 적대 관계였던 미국과 중국은 1971년 탁구를 매개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. <br> <br>닉슨 대통령과 마오쩌둥 주석의 핑퐁외교는 1979년 국교 수립으로 이어졌습니다. 극단적으로 대치하던 남과 북도 탁구로 손을 맞잡았습니다. <br> <br>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. 여자 단체전 금메달 시상식에서 울려퍼진 아리랑과 한반도기는 남과 북 모두의 마음을 녹여냈습니다. <br> <br>이번에 깜짝 결성된 단일팀은 27년 전 감동을 되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. <br> <br>[현정화 / 한국마사회 감독] <br>"세계선수권,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, 국가를 위해서 한다, 그 이상의 것들이 있기 때문에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." <br> <br>특히 이번 단일팀은 남과 북 선수단의 주도로 추진돼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. <br> <br>[서효원(렛츠런파크) / 탁구 여자 단일팀 대표] <br>"합쳐지니까 단합도 잘 될 것 같고," <br> <br>[김송이(북) / 탁구 여자 단일팀 대표] <br>"힘이 강해질 것 같다는 믿음" <br> <br>교류는 계속됩니다. 6월 평양 오픈에는 우리 선수단의 참가가, 7월 코리아 오픈에는 북한 선수단의 참가가 추진됩니다. <br> <br>그리고 8월 아시안게임 단일팀까지...탁구가 남북 화해의 전면에 등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. <br> <br>유재영 기자 elegant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