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한항공 직원들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며 서울 도심에서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SNS 익명 대화방에는 총수 일가의 비리 제보가 잇따르고 제보가 실제로 기사화되거나 수사로 이어지면서 을의 반격이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"사퇴하라 사퇴하라!"<br /><br />대한항공 직원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갑질과 폭행에 이어 밀수 의혹 중심에 서면서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[대한항공 직원 : 조양호 회장 일가의 전횡과 횡포가 회사 내에서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얘기인데요. 이번 기회로 회사가 좀 정상화될 기회로 생각해서 (집회에 나오게 됐습니다).]<br /><br />SNS 익명 대화방에서 노동조합이나 시민단체 도움 없이 기획된 이번 집회에는 대한항공 직원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전 사무장은 사회자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.<br /><br />물벼락 갑질과 폭언, 폭행, 밀수까지.<br /><br />대한항공 직원들은 회사 이름에 먹칠한 조양호 회장 일가와 경영진으로는 경영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대한항공 직원 : 결국은 회사 이미지까지 실추시킨 회장 일가 경영진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시민들도 집회에 참석해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 재벌 기업들의 잘못된 인식을 고쳐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[강선미 / 경기도 시흥시 매화동 : 여러분들 용기 잃지 마시고 조양호 일가가 퇴진하는 그 날까지 계속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.]<br /><br />대한항공 직원들은 가면을 쓸 정도로 보복을 두려워하면서도 퇴진까지 집회를 이어가자며 모금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수의 SNS 채팅방에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총수 일가의 비리 제보가 쏟아져 실제로 기사화되거나 수사와 조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수사와 관세청 조사에 이어 직원들의 퇴진 운동까지 시작되면서 조양호 회장 일가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영수[yskim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0502103863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