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스파이더맨처럼 인공 암벽을 오르는 스포츠, 스포츠클라이밍은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. <br> <br>이현수 기자가 8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천종원 선수와 함께 암벽에 올라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펄쩍 날아올라 순식간에 더 높은 위치로 이동합니다. <br> <br>긴팔과 긴 다리를 이용해 거미처럼 벽을 기어오르는 선수, 스포츠클라이밍 '볼더링' 세계랭킹 1위 천종원입니다. <br><br>삼박자를 완벽하게 갖췄습니다. <br><br>볼더링은 안전장치 없이 5m 벽을 타고 올라 목표지점에서 3초를 버티는 종목입니다. <br> <br>176cm에 56kg. 팔다리가 웬만한 여자 선수들보다도 가늘고 깁니다. <br> <br>[천종원 / 중부경남 클라이밍] <br>"잘 안 먹습니다. 전 먹는 것 되게 좋아하는데…" <br> <br>가늘고 길지만, 근육이 꽉 차 있어 마음 먹은대로 이동합니다. <br><br>볼더링의 기본은 팔 운동. 6mm 손톱만한 지지대를 의지해 오르고 내리기 위해선 손끝 힘이 중요합니다. <br> <br>하루 7시간, 8년간 벽을 오르다 보니 종아리와 발은 성한 곳이 없습니다. <br> <br>[천종원 / 중부경남 클라이밍] <br>"아프긴 아픕니다. 근데 하도 오래 하다 보니까…" <br><br>[이현수 / 기자] <br>"암벽에 부착된 장치를 홀드라고 하는데요, 간신히 붙잡고있는 이 홀드를 천종원은 자유자재로 활용합니다." <br> <br>[현장음] <br>"팔을 좀 펴주시고요. (아, 이렇게요.)" <br> <br>외국 대회가 많아 학교도 그만두며 모든 것을 쏟아부은 천종원. <br> <br>국내지원은 아쉽지만, 목표는 분명합니다. <br><br>[천종원 / 중부경남 클라이밍] <br>"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."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 <br>soo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<br>영상편집 : 조성빈 <br>영상편집 : 김승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