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회담을 앞두고 북미 간 신경전을 벌이는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. <br /><br />미국이 좀더 강화된 비핵화 기준을 언급한 가운데, 북한도 오랜만에 미국을 공개 비난했습니다. 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<br />[기자]<br />판문점에서 만나면 어떻겠냐며 북미정상회담에 강한 의욕을 보였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.<br /><br />일주일이 지났지만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여전히 말을 아꼈고,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시간이 모두 정해졌습니다. 날짜를 갖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북한 역시 북미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양측 모두 뜸을 들이는 분위기 속에 기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감지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북미정상회담 성사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. <br /><br />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이 한반도에 전략 자산을 끌어들이고 북한 인권을 문제를 거론하며 한반도 정세를 다시 긴장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억류자 송환 문제, 나아가 비핵화 검증 방법을 놓고 물밑조율 과정에 잡음이 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. <br /><br />미국도 기존의 협상 원칙인 '핵무기의 완전한 폐기' 대신 대량살상무기의 영구적 폐기, PVID를 언급해 한층 강화된 비핵화 기준을 암시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<br />[홍현익 /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: (P라고 하는 것이) 항구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(미국이) 평화적 이용권도 안 주려고 하는 것 아니냐…. 그런데 북한은 적어도 평화적 이용권은 받아야겠다고 할 가능성이 커서….(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.)]<br /><br />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두 정상의 첫 만남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 모두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며 속도를 재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50618542266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